우리는 아부라는 단어를 들으면 왠지 거부감이 먼저 듭니다. 그 이유는 실력 없는 사람이 윗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마임에도 없이 하는 아첨으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런 동료들이나 상사들을 보면 마음 깊은 곳에서 불편한 느낌이 몽글몽글 올라옵니다. 아부에는 이미 "거짓"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기에 불편한 것입니다.
누구나 칭찬받고 싶어 한다.
보통 칭찬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고정관념일 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칭찬받고" 싶어 합니다. 자신의 능력이나 상대방에게 준 도움, 또는 그동안 자신이 고생스럽게 쌓아온 삶의 혜안에 대해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이전에 대리 직급의 팀원에게 신규 프로젝트 리더의 역할을 맡겼습니다. 제가 보기에 그 친구는 나중에 크게 될 수 있는 역량과 그만한 성품을 갖고 있었습니다. 지금의 능력치보다는 조금 어려운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치면 그가 향후 크게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중간중간 막힐 때마다 그가 원하면 밤 12시까지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방향과 키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1년 후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어느 날 내 책상위에 카드 하나가 올려져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함께요. 감동이었습니다. 솔직히 누군가 도움을 요청해면 조건 달지 않고 도와주곤 했는데 그렇게 도움을 받은 지인들이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싹 뒤돌아서는 것을 몇 번 경험한 후라 그 감사카드는 제 마음에 더욱 큰 파동을 일으켰습니다.
대표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부사장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위에 있을수록 힘들고 외롭고 쓸쓸합니다. 제가 사업을 시작해 보니 직원들에게 월급만 밀리지 않고 주는 것도 대단한 능력임을 알았습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도 말이죠.
명절 선물로 비싸지도 않고 매년 비슷비슷한 선물 세트를 회사에서 받곤 합니다. 마음에 드는 선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적게는 몇 십 명 많게는 몇 백 명에게 주려면 생각 외로 큰돈이 나갑니다. 한 임원이 대표에게 "선물이 그래도 직원 모두에게 주시려면 큰돈 나간 것인데,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말을 건네는 것을 들었고, 대표의 표정을 보니 아주 행복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그 임원은 5년 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습니다. 물론 그 칭찬만으로 그 자리에까지 오른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분은 주변인들의 마음을 울릴만한 칭찬을 잘하는 분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래서 부하직원들도 많이 따랐죠.
칭찬의 기본
그렇다면 아부(거짓이 담긴)가 아닌 칭찬의 기본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상대방의 도움과 배려에 감사하다는 마음을 진정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면전에서 칭찬하는 걸 쑥스러워하고, 아첨으로 보일까 염려해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위에서 도움을 받은 지인들이 말 한마디 없이 싹 뒤돌아선다는 느낌도 아마 그것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인들이 그런 행동을 할 때 다음에 도와달라고 하면 절대 도와주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상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의 생각을 비슷하게 할 것입니다. 부하직원에게 서운함을 앞에서 절대 표현하지 않죠. 부하직원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상사는 "도와줘도 고마워하지 않을 텐데 괜한 수고하지 말자"라고 생각합니다.
칭찬은 특별한 날이나 특별한 행동에 하는 게 아닙니다. 일상생활 중 작은 것에 대해 상대방에게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저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 칭찬의 힘을 많이 보아왔기에 아내가 저녁을 해주는 날엔 항상 "고마워"라고 말을 하고, 자기 전에 꼭 "수고했어"라고 말을 전합니다. 그때 와이프가 별 말은 하지 않지만 표정은 썩 나쁘지 않습니다. 그걸 본 23개월 아기도 어느 날부터인가 아내에게 "암마 고망"하고 말을 하는 것을 보고 엄청 웃었습니다.
칭찬에 구체적인 스토리를 입혀라.
칭찬은 스토리를 입혀야 그 맛이 살아납니다. 그러면 그 칭찬은 상대방에게 오래 기억될 뿐 아니라 무엇보다 진실해 보입니다. 만약 노래를 잘하고 좋아하는 상사와 노래방에 갔습니다. 상사가 고음으로 불러야 하는 노래를 깔끔하게 불러낸 경우 집에 가는 길에 상사에게 자연스럽게 "그 부분은 노래 잘 하는 친구들도 많이 실패하는 부분인데 정말 잘 하시네요!" 라고 말을 건네는 것입니다. 그게 힘들면 노래를 할 당시 고음부분을 잘 처리하는 순간 "우와!" 하고 탄성을 지어주시면 됩니다.
다른 예로 회사 실적이 잘 나왔을 때 사장님에게 " 사장님이 최고입니다!"라고 하는 것보다 "현재 동종업계 상황이 썩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우리 회사는 사장님 덕택에 불황임에도 5% 이상 성장했네요!"라고 스토리를 입히는 것입니다.
당연한 게 당연하게 아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우리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회사의 복지, 월급 지급 모두 당연한 게 아닙니다. 사업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 노력한 회사 대표, 임원진, 직원 모두가 합심한 결과로 얻어낸 것입니다. 매년 회사가 지원하는 콘도, 명절 선물, 성과급 모두 당연한게 아닙니다. 당신이 대표라면, 휴가 때 회사가 지원하는 콘도를 갔다 왔을 때 회사의 배려를 감사해하는 직원과 당연하다는 듯이 생각하는 직원, 이 둘 중 누가 더 좋아 보이겠습니까?
칭찬은 타이밍이다.
칭찬은 관련 일이 발생한 당시에 바로 하면 베스트입니다. 그러나 바로 하지 못하더라도 3일 정도 이내에 하면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적절한 시기를 놓치게 되면, 안 하니만 못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명절 선물을 받은 지 3개월이 지난 후 대표에게 감사하다고 말을 하면 굉장히 엉뚱한 사람으로 보일 것입니다.
아부를 하지 말고 "칭찬"을 하자!
📆 2023-12-12 | By YunSeo, Cho
아부는 왜 거부감이 들까?
우리는 아부라는 단어를 들으면 왠지 거부감이 먼저 듭니다. 그 이유는 실력 없는 사람이 윗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마임에도 없이 하는 아첨으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런 동료들이나 상사들을 보면 마음 깊은 곳에서 불편한 느낌이 몽글몽글 올라옵니다. 아부에는 이미 "거짓"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기에 불편한 것입니다.
누구나 칭찬받고 싶어 한다.
보통 칭찬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고정관념일 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칭찬받고" 싶어 합니다. 자신의 능력이나 상대방에게 준 도움, 또는 그동안 자신이 고생스럽게 쌓아온 삶의 혜안에 대해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이전에 대리 직급의 팀원에게 신규 프로젝트 리더의 역할을 맡겼습니다. 제가 보기에 그 친구는 나중에 크게 될 수 있는 역량과 그만한 성품을 갖고 있었습니다. 지금의 능력치보다는 조금 어려운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치면 그가 향후 크게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중간중간 막힐 때마다 그가 원하면 밤 12시까지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방향과 키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1년 후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어느 날 내 책상위에 카드 하나가 올려져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함께요. 감동이었습니다. 솔직히 누군가 도움을 요청해면 조건 달지 않고 도와주곤 했는데 그렇게 도움을 받은 지인들이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싹 뒤돌아서는 것을 몇 번 경험한 후라 그 감사카드는 제 마음에 더욱 큰 파동을 일으켰습니다.
대표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부사장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위에 있을수록 힘들고 외롭고 쓸쓸합니다. 제가 사업을 시작해 보니 직원들에게 월급만 밀리지 않고 주는 것도 대단한 능력임을 알았습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도 말이죠.
명절 선물로 비싸지도 않고 매년 비슷비슷한 선물 세트를 회사에서 받곤 합니다. 마음에 드는 선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적게는 몇 십 명 많게는 몇 백 명에게 주려면 생각 외로 큰돈이 나갑니다. 한 임원이 대표에게 "선물이 그래도 직원 모두에게 주시려면 큰돈 나간 것인데,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말을 건네는 것을 들었고, 대표의 표정을 보니 아주 행복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그 임원은 5년 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습니다. 물론 그 칭찬만으로 그 자리에까지 오른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분은 주변인들의 마음을 울릴만한 칭찬을 잘하는 분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래서 부하직원들도 많이 따랐죠.
칭찬의 기본
그렇다면 아부(거짓이 담긴)가 아닌 칭찬의 기본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상대방의 도움과 배려에 감사하다는 마음을 진정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면전에서 칭찬하는 걸 쑥스러워하고, 아첨으로 보일까 염려해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위에서 도움을 받은 지인들이 말 한마디 없이 싹 뒤돌아선다는 느낌도 아마 그것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인들이 그런 행동을 할 때 다음에 도와달라고 하면 절대 도와주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상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의 생각을 비슷하게 할 것입니다. 부하직원에게 서운함을 앞에서 절대 표현하지 않죠. 부하직원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상사는 "도와줘도 고마워하지 않을 텐데 괜한 수고하지 말자"라고 생각합니다.
칭찬은 특별한 날이나 특별한 행동에 하는 게 아닙니다. 일상생활 중 작은 것에 대해 상대방에게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저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 칭찬의 힘을 많이 보아왔기에 아내가 저녁을 해주는 날엔 항상 "고마워"라고 말을 하고, 자기 전에 꼭 "수고했어"라고 말을 전합니다. 그때 와이프가 별 말은 하지 않지만 표정은 썩 나쁘지 않습니다. 그걸 본 23개월 아기도 어느 날부터인가 아내에게 "암마 고망"하고 말을 하는 것을 보고 엄청 웃었습니다.
칭찬에 구체적인 스토리를 입혀라.
칭찬은 스토리를 입혀야 그 맛이 살아납니다. 그러면 그 칭찬은 상대방에게 오래 기억될 뿐 아니라 무엇보다 진실해 보입니다. 만약 노래를 잘하고 좋아하는 상사와 노래방에 갔습니다. 상사가 고음으로 불러야 하는 노래를 깔끔하게 불러낸 경우 집에 가는 길에 상사에게 자연스럽게 "그 부분은 노래 잘 하는 친구들도 많이 실패하는 부분인데 정말 잘 하시네요!" 라고 말을 건네는 것입니다. 그게 힘들면 노래를 할 당시 고음부분을 잘 처리하는 순간 "우와!" 하고 탄성을 지어주시면 됩니다.
다른 예로 회사 실적이 잘 나왔을 때 사장님에게 " 사장님이 최고입니다!"라고 하는 것보다 "현재 동종업계 상황이 썩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우리 회사는 사장님 덕택에 불황임에도 5% 이상 성장했네요!"라고 스토리를 입히는 것입니다.
당연한 게 당연하게 아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우리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회사의 복지, 월급 지급 모두 당연한 게 아닙니다. 사업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 노력한 회사 대표, 임원진, 직원 모두가 합심한 결과로 얻어낸 것입니다. 매년 회사가 지원하는 콘도, 명절 선물, 성과급 모두 당연한게 아닙니다. 당신이 대표라면, 휴가 때 회사가 지원하는 콘도를 갔다 왔을 때 회사의 배려를 감사해하는 직원과 당연하다는 듯이 생각하는 직원, 이 둘 중 누가 더 좋아 보이겠습니까?
칭찬은 타이밍이다.
칭찬은 관련 일이 발생한 당시에 바로 하면 베스트입니다. 그러나 바로 하지 못하더라도 3일 정도 이내에 하면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적절한 시기를 놓치게 되면, 안 하니만 못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명절 선물을 받은 지 3개월이 지난 후 대표에게 감사하다고 말을 하면 굉장히 엉뚱한 사람으로 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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