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HR 커리어의 기본은 "노무"
저의 HR 커리어의 기본은 "노무"였습니다. 노조와 단체협상을 잘 마치고 단체협약을 체결한 후 단체협약에 맞게 인사제도를 잘 개편해야 했습니다. 단체협약과 관계법령에 맞게 매 해 조직 개편과 임금, 승진, 평가제도 등 회사에서 작동하는 거의 모든 인사제도들을 15년 이상 손수 고쳐보고 운영했습니다. 이런 경험을 쌓고서야 이제 인사 Generalist로서 여러분들에게 저의 잡지식을 정리해서 공유드릴 수 있는 내공이 조금은 쌓인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현대제철에 경력직으로 입사한 후에 300여 명의 직원이름과 생일 등을 한 달 만에 외울 수 있었던 노하우를 공유드릴까 합니다.
직원이름을 모두 외우는 게 나의 기본철칙
제가 17년 이상 HR 분야에 몸담아오면서 세웠던 가장 큰 기본철칙은 "내가 접할 수 있는 직원들의 이름은 바로 외우자."였습니다. 직원들의 이름조차 잘 모른 채 사람들과 관계해야 하는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는 "노무"를 베이스로 하고 있기에 더욱 그랬을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저는 대리 1년 차에 이 기본은 지키자는 마인드로 다른 팀으로 미팅을 가거나 공장 생산부 현장 분들을 만나러 가기 전에 조직도를 한번 확인한 다음 이름과 인적사항들을 수첩에 적었고 가능하면 미팅 자리에서 이름을 부르며 첫인사를 했습니다. 그런 후에 가끔 식당이나 길에서 뵀던 분을 만나게 되면 그분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웃으며 인사하는 버릇을 들였습니다.
처음에는 100명의 이름을 외우는 것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든 이름을 외우고 생일을 캘린더에 입력했습니다. 만약 어떤 분의 이름이 "김태영"이라고 한다면, 수첩에 "김밥 속에 태양이 들어가 있고, 영감이 먹고 있다"라고 유치한 비유를 써가면서라도 암기했습니다. (저는 이를 "Hooking(이하 후킹)"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후킹을 만들어도 잘 안 외워지면 또 다른 후킹을 만들어서 외웠습니다. 예를 들면 "김태영"의 "영"자가 잘 생각나지 않는다면 그분의 얼굴이 동안이면 "young"으로 연결하고 약간 노안이면 "영감"으로 연결하는 식으로 후킹을 만들었습니다. 또 안되면 3번째 후킹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렇게 했는데도 이름이 잘 안 외워지는 분이 있으면, 일부러 그분을 찾아 뵙습니다. 박카스 같은 음료 하나 싸들고 찾아뵙고 수다를 떨면서 대화 중간중간 그 분의 이름을 넣어주면 이상하게 이름이 잘 외워졌습니다.
어느 정도 주변 직원들의 이름과 인적사항들을 모두 외우고 나니 욕심이 났습니다. 공장 분 1000여 명의 이름을 모두 외울 수 있을까?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도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수첩에 단순히 적고 다니는 걸로는 1000여 명의 직원이름을 정확히 외우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어떤 방법을 쓰면 좀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외울 수 있을까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회사의 명함을 제작하는 회사에 전화를 걸어 내용이 없는 빈 명함을 샀습니다.
2011년 당시 5000여장을 사놨는데 아직도 쓰고 있는 빈 명함들.
그리고 이름이 잘 외워지지 않는 직원들의 사진을 출력해서 오린 다음 빈 명함 종이에 붙인 다음 그 직원의 이름과 이름을 외울 수 있는 후킹을 기재해서 시간이 될 때마다 보았습니다. 이렇게 한 게 2011년도부터였습니다. 이후에는 생각보다 빠르게 암기실력이 늘었습니다. 공장 현장에서 마주친 생산직원의 이름을 자연스럽게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략 300명 직원의 이름을 모두 외우는데 석 달 정도 걸렸습니다.
그런데 현대제철에 2017년에 경력직으로 입사한 후 저는 현대제철 정규직 수에 버금가는 협력회사 현장직을 관리하는 직원들을 바로 만나봐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관련된 현대제철 소속 팀원들까지 합하면 그 숫자만 대략 300여 명 정도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때 플래시카드 같은 암기 어플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많은 플래시카드 어플을 뒤졌고 사용하기 가장 좋은 어플을 찾아내서 이를 사용해서 단 한 달만에 300여 명의 직원 이름을 모두 외울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용한 어플의 광고가 절대 아니며, 이 어플은 "무료"이므로 여러분들도 많이 활용해 보세요!
이 어플의 이름은 "Flashcards Deluxe"입니다.
Flashcards Deluxe
엑셀로 "사진" "직원이름" "생일" 등을 기입해서 구글 드라이브에 업로드해 두면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으로 플래시카드로 열어볼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아이폰 모두 앱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어플을 사용해서 한 달 만에 300여명의 직원 이름을 외울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의 목적이 이 어플을 사용하는 법을 알려드리는 것이 아닌 관계로 사용법은 홈페이지 (https://orangeorapple.com/Flashcards/ko/) 가시면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어플을 활용하면 꼭 알고 있어야 할 업무 내용 등을 기재해서 보고 시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이 어플은 공부하는데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노무사 2차에 최종 합격하지는 못했지만 (핑계 : 손글씨가 다른 사람보다 50~70% 수준 정도로 느리고 정말 알아볼 수 없는 악필로 불합격 핑계를 대봅니다...) 2차 시험을 준비하면서 이 어플에 노동 관계 법령의 필수 판례 및 이론 등을 모두 정리해 매일 자기 전에 2시간씩 암기하고 자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회사직원 중 어떤 누구를 만나더라도 웃는 얼굴로 이름을 부르며 당당히 자신에게 인사하는 당신의 모습을 싫어할 직원은 없을 테니까요! 거기다 덤으로 " 5세 따님 "김XX 님"도 잘 크고 계세요?"까지 붙여주면 그 직원분은 속으로 "참 대단하다! 어떻게 한번 이야기한 걸 기억하지? "라고 생각하며 당신의 찐 팬이 되어 줄 것입니다. 특히 임원이나 한 조직의 리더가 되고자 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익혀두셔요!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문의하시려면 choyunseo@hahahahr.com 으로 연락주세요!
제 HR 커리어의 기본은 "노무"
저의 HR 커리어의 기본은 "노무"였습니다. 노조와 단체협상을 잘 마치고 단체협약을 체결한 후 단체협약에 맞게 인사제도를 잘 개편해야 했습니다. 단체협약과 관계법령에 맞게 매 해 조직 개편과 임금, 승진, 평가제도 등 회사에서 작동하는 거의 모든 인사제도들을 15년 이상 손수 고쳐보고 운영했습니다. 이런 경험을 쌓고서야 이제 인사 Generalist로서 여러분들에게 저의 잡지식을 정리해서 공유드릴 수 있는 내공이 조금은 쌓인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현대제철에 경력직으로 입사한 후에 300여 명의 직원이름과 생일 등을 한 달 만에 외울 수 있었던 노하우를 공유드릴까 합니다.
직원이름을 모두 외우는 게 나의 기본철칙
제가 17년 이상 HR 분야에 몸담아오면서 세웠던 가장 큰 기본철칙은 "내가 접할 수 있는 직원들의 이름은 바로 외우자."였습니다. 직원들의 이름조차 잘 모른 채 사람들과 관계해야 하는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는 "노무"를 베이스로 하고 있기에 더욱 그랬을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저는 대리 1년 차에 이 기본은 지키자는 마인드로 다른 팀으로 미팅을 가거나 공장 생산부 현장 분들을 만나러 가기 전에 조직도를 한번 확인한 다음 이름과 인적사항들을 수첩에 적었고 가능하면 미팅 자리에서 이름을 부르며 첫인사를 했습니다. 그런 후에 가끔 식당이나 길에서 뵀던 분을 만나게 되면 그분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웃으며 인사하는 버릇을 들였습니다.
처음에는 100명의 이름을 외우는 것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든 이름을 외우고 생일을 캘린더에 입력했습니다. 만약 어떤 분의 이름이 "김태영"이라고 한다면, 수첩에 "김밥 속에 태양이 들어가 있고, 영감이 먹고 있다"라고 유치한 비유를 써가면서라도 암기했습니다. (저는 이를 "Hooking(이하 후킹)"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후킹을 만들어도 잘 안 외워지면 또 다른 후킹을 만들어서 외웠습니다. 예를 들면 "김태영"의 "영"자가 잘 생각나지 않는다면 그분의 얼굴이 동안이면 "young"으로 연결하고 약간 노안이면 "영감"으로 연결하는 식으로 후킹을 만들었습니다. 또 안되면 3번째 후킹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렇게 했는데도 이름이 잘 안 외워지는 분이 있으면, 일부러 그분을 찾아 뵙습니다. 박카스 같은 음료 하나 싸들고 찾아뵙고 수다를 떨면서 대화 중간중간 그 분의 이름을 넣어주면 이상하게 이름이 잘 외워졌습니다.
어느 정도 주변 직원들의 이름과 인적사항들을 모두 외우고 나니 욕심이 났습니다. 공장 분 1000여 명의 이름을 모두 외울 수 있을까?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도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수첩에 단순히 적고 다니는 걸로는 1000여 명의 직원이름을 정확히 외우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어떤 방법을 쓰면 좀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외울 수 있을까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회사의 명함을 제작하는 회사에 전화를 걸어 내용이 없는 빈 명함을 샀습니다.
그리고 이름이 잘 외워지지 않는 직원들의 사진을 출력해서 오린 다음 빈 명함 종이에 붙인 다음 그 직원의 이름과 이름을 외울 수 있는 후킹을 기재해서 시간이 될 때마다 보았습니다. 이렇게 한 게 2011년도부터였습니다. 이후에는 생각보다 빠르게 암기실력이 늘었습니다. 공장 현장에서 마주친 생산직원의 이름을 자연스럽게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략 300명 직원의 이름을 모두 외우는데 석 달 정도 걸렸습니다.
그런데 현대제철에 2017년에 경력직으로 입사한 후 저는 현대제철 정규직 수에 버금가는 협력회사 현장직을 관리하는 직원들을 바로 만나봐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관련된 현대제철 소속 팀원들까지 합하면 그 숫자만 대략 300여 명 정도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때 플래시카드 같은 암기 어플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많은 플래시카드 어플을 뒤졌고 사용하기 가장 좋은 어플을 찾아내서 이를 사용해서 단 한 달만에 300여 명의 직원 이름을 모두 외울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용한 어플의 광고가 절대 아니며, 이 어플은 "무료"이므로 여러분들도 많이 활용해 보세요!
이 어플의 이름은 "Flashcards Deluxe"입니다.
엑셀로 "사진" "직원이름" "생일" 등을 기입해서 구글 드라이브에 업로드해 두면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으로 플래시카드로 열어볼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아이폰 모두 앱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어플을 사용해서 한 달 만에 300여명의 직원 이름을 외울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의 목적이 이 어플을 사용하는 법을 알려드리는 것이 아닌 관계로 사용법은 홈페이지 (https://orangeorapple.com/Flashcards/ko/) 가시면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어플을 활용하면 꼭 알고 있어야 할 업무 내용 등을 기재해서 보고 시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이 어플은 공부하는데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노무사 2차에 최종 합격하지는 못했지만 (핑계 : 손글씨가 다른 사람보다 50~70% 수준 정도로 느리고 정말 알아볼 수 없는 악필로 불합격 핑계를 대봅니다...) 2차 시험을 준비하면서 이 어플에 노동 관계 법령의 필수 판례 및 이론 등을 모두 정리해 매일 자기 전에 2시간씩 암기하고 자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회사직원 중 어떤 누구를 만나더라도 웃는 얼굴로 이름을 부르며 당당히 자신에게 인사하는 당신의 모습을 싫어할 직원은 없을 테니까요! 거기다 덤으로 " 5세 따님 "김XX 님"도 잘 크고 계세요?"까지 붙여주면 그 직원분은 속으로 "참 대단하다! 어떻게 한번 이야기한 걸 기억하지? "라고 생각하며 당신의 찐 팬이 되어 줄 것입니다. 특히 임원이나 한 조직의 리더가 되고자 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익혀두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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