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더십과 ‘글쓰기’를 돕는 Kay작가, 김우재입니다. 오늘은 우연하게 보았던 미국 국회이야기를 해 드리려고 합니다.
미국의 한 상원의원이 있습니다. 마크웨인 멀린인데요, 하원 5선에 현재 상원의원입니다. 배관 관련 사업을 했었기에 배관공 출신 의원이라고 유명하기도 합니다. 얼마 전 이 멀린 상원의원과 환경운동가와의 설전이 잠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환경운동가는 플라스틱의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다소 과격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의회에서 이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멀린 위원은 환경운동가에게 질문을 합니다. 지금 쓰고 있는 안경의 일부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것을 알고 있는지, 지금 물을 마시는 데 사용하는 개인 텀블러의 일부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지를 알고 있는지 말이지요. 사실 우리는 플라스틱이라고 가볍게 표현하지만, 플라스틱은 엄청나게 많은 범위에서 활용되고 있고,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합니다. 당장 우리의 핸드폰, 시계, 안경, 노트북 컴퓨터에도 플라스틱이 당연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환경운동가는 플라스틱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자는 주장을 펼쳤지만, 당장 본인이 지금 이 순간 사용하고 있는 안경과 텀블러에서 플라스틱이 사용되어 있는지 몰랐습니다. 결국 환경운동가의 패배로 설전은 끝났습니다. 패배의 이유를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완전한 100% 순도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생활 전반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어느 날 갑자기 100% 금지할 수는 없지요. 필수 불가결로 사용되어야 하는 플라스틱은 어쩔 수 없지만, 단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나갈 수는 있습니다. 극단은 애초부터 불가능하기에 명분도 실행도 매우 어렵습니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 100% 순도의 물질은 존재하기 힘듭니다. 1g의 금조차 100% 순도로 만들 수는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99.99%를 사실상 100%의 순도라고 간주합니다.
다양한 조직과 리더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오다 보니 간혹 어떤 조직이나 리더들은 순도 100%의 구성원들을 원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조직에 불만을 갖는 구성원이 전혀 없는 상태를 바라는 것이지요. 조직에 불만이 있는 것을 당연히 좋아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조금의 불만도 생기지 않는 것을 바라는 순도 100% 상태가 가능할까요?
제가 실제로 겪었던 한 리더는 구성원이 조직에 불만을 갖는 것을 극단적으로 싫어했습니다. 그에 따라 자신을 향한 비판과 비난에도 매우 극단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조직의 제도와 프로세스에서 문제가 기인한 것임에도 그저 감정의 문제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문제는 개선되지 않고 악화만 되었지요.
비판과 비난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리더는 구성원 모두가 자신을 100% 따르리라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없는 자리에선 나랏님도 욕한다는 속담이 괜히 있는 게 아니겠지요. 불만이 있는 구성원이 있다면 그를 배척하기보다는, 불만의 이유가 무엇인지 해결의 여지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리더의 할 일이 아닐까 합니다.
당연히 누구나 순도 100%의 조직을 원합니다. 하지만, 순도 100%는 세상에 존재하기 않습니다. 순도 100%가 불가능함을 인정하지만, 그래도 최고의 순도를 향해 노력하는 것이 리더의 길이 아닐까요?
언제나 어려운 길을 걸어가시는 리더들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Kay 작가(김우재) / 출간작가 / 리더십 / 조직문화
https://www.linkedin.com/in/kay-woojae/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그리고 컨설팅펌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으로 리더십과 ‘글쓰기’를 돕습니다.
★ '나는 팀장이다' (공저) / 플랜비디자인 2020년 / 7쇄 / 대만출간
★ https://hahahahr.com/kay , 네이퍼카페 "팀장클럽", 코치닷 정기 연재
★ 팟빵: https://www.podbbang.com/channels/1790236?ucode=L-gqIVtpiB
★ 네이버TV: https://tv.naver.com/v/51992040
★ 리더십 칼럼 기고: 대기업 내부 블로그, HR인사이트 등
★ 카카오 커리어 분야 크리에이터 (브런치)
★ 리더십 강의 진행: 러닝스푼즈, IT 스타트업, 국가기관 등
https://learningspoons.com/course/detail/leader-communication/
★ 글쓰기 모임 운영: 작심삼일 글쓰기, 두들린 체인지 스터디 ‘리더의 글쓰기’ 등
★ 다수의 기업 및 기관의 다양한 HR 프로젝트 수행
안녕하세요? 리더십과 ‘글쓰기’를 돕는 Kay작가, 김우재입니다. 오늘은 우연하게 보았던 미국 국회이야기를 해 드리려고 합니다.
미국의 한 상원의원이 있습니다. 마크웨인 멀린인데요, 하원 5선에 현재 상원의원입니다. 배관 관련 사업을 했었기에 배관공 출신 의원이라고 유명하기도 합니다. 얼마 전 이 멀린 상원의원과 환경운동가와의 설전이 잠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환경운동가는 플라스틱의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다소 과격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의회에서 이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멀린 위원은 환경운동가에게 질문을 합니다. 지금 쓰고 있는 안경의 일부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것을 알고 있는지, 지금 물을 마시는 데 사용하는 개인 텀블러의 일부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지를 알고 있는지 말이지요. 사실 우리는 플라스틱이라고 가볍게 표현하지만, 플라스틱은 엄청나게 많은 범위에서 활용되고 있고,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합니다. 당장 우리의 핸드폰, 시계, 안경, 노트북 컴퓨터에도 플라스틱이 당연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환경운동가는 플라스틱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자는 주장을 펼쳤지만, 당장 본인이 지금 이 순간 사용하고 있는 안경과 텀블러에서 플라스틱이 사용되어 있는지 몰랐습니다. 결국 환경운동가의 패배로 설전은 끝났습니다. 패배의 이유를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완전한 100% 순도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생활 전반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어느 날 갑자기 100% 금지할 수는 없지요. 필수 불가결로 사용되어야 하는 플라스틱은 어쩔 수 없지만, 단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나갈 수는 있습니다. 극단은 애초부터 불가능하기에 명분도 실행도 매우 어렵습니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 100% 순도의 물질은 존재하기 힘듭니다. 1g의 금조차 100% 순도로 만들 수는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99.99%를 사실상 100%의 순도라고 간주합니다.
다양한 조직과 리더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오다 보니 간혹 어떤 조직이나 리더들은 순도 100%의 구성원들을 원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조직에 불만을 갖는 구성원이 전혀 없는 상태를 바라는 것이지요. 조직에 불만이 있는 것을 당연히 좋아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조금의 불만도 생기지 않는 것을 바라는 순도 100% 상태가 가능할까요?
제가 실제로 겪었던 한 리더는 구성원이 조직에 불만을 갖는 것을 극단적으로 싫어했습니다. 그에 따라 자신을 향한 비판과 비난에도 매우 극단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조직의 제도와 프로세스에서 문제가 기인한 것임에도 그저 감정의 문제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문제는 개선되지 않고 악화만 되었지요.
비판과 비난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리더는 구성원 모두가 자신을 100% 따르리라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없는 자리에선 나랏님도 욕한다는 속담이 괜히 있는 게 아니겠지요. 불만이 있는 구성원이 있다면 그를 배척하기보다는, 불만의 이유가 무엇인지 해결의 여지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리더의 할 일이 아닐까 합니다.
당연히 누구나 순도 100%의 조직을 원합니다. 하지만, 순도 100%는 세상에 존재하기 않습니다. 순도 100%가 불가능함을 인정하지만, 그래도 최고의 순도를 향해 노력하는 것이 리더의 길이 아닐까요?
언제나 어려운 길을 걸어가시는 리더들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Kay 작가(김우재) / 출간작가 / 리더십 /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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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그리고 컨설팅펌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으로 리더십과 ‘글쓰기’를 돕습니다.
★ '나는 팀장이다' (공저) / 플랜비디자인 2020년 / 7쇄 / 대만출간
★ https://hahahahr.com/kay , 네이퍼카페 "팀장클럽", 코치닷 정기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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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 모임 운영: 작심삼일 글쓰기, 두들린 체인지 스터디 ‘리더의 글쓰기’ 등
★ 다수의 기업 및 기관의 다양한 HR 프로젝트 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