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더십과 조직문화를 돕는 Kay작가, 김우재입니다. 오늘은 제가 즐겨보는 예능프로그램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1박 2일은 전 국민 예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장수 프로그램이기도 하거니와 온 가족이 모여서 보기에 부담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은 주말 저녁식사는 1박 2일 시청을 하면서 ‘가족 회식’을 합니다. 물론 본방 사수를 할 수 없기에, VOD를 이용해서 시청하기 때문에 실제 방영은 몇 주가 지났겠지만, 어제 본 1박 2일에서는 무척 인상 깊은 장면이 있었습니다.
멤버 전원이 저녁식사 메뉴를 걸고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팀을 나누어서 이긴 편만 맛 좋은 메뉴를 먹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원이 한편이 되어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출연진과 제작진과의 대결인 것이지요.
게임 방법은 간단합니다. 라운드별로 제작진이 제시하는 단어를 듣고 답을 맞히면 됩니다. 다만 제한시간이 있는데, 이 시간 안에 모든 멤버가 답을 해야 합니다. 한 사람이라도 틀리거나 제한 시간을 넘기에 되면 그 라운드는 출연진 패배가 되고 메뉴는 먹지 못하게 됩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출연진들은 게임을 잘했습니다. 평소 퀴즈에 약했던 멤버까지 잘하게 되니 팀의 분위기는 아주 좋았습니다. 맛있는 메뉴를 하나하나 획득해 가던 중 한 라운드에서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멤버가 답을 제시하지 못해 난감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른 멤버들은 독촉하지 않고 그를 기다렸습니다. 평소 같으면 동료들의 질책과 독촉이 이어졌을 텐데, 그 순간만큼은 모두가 그를 기다려 주었습니다. 결국 그는 정답을 맞혔고, 해당 라운드 역시 승리했습니다. 맛있는 메뉴를 획득하기도 하였지만, 짜릿한 승리를 거둔 멤버들은 다 같이 얼싸안았습니다. 이때 한 멤버의 한마디가 저를 ‘감동(?)’시켰습니다.
기다려 주니까 이게 되네. 질책을 안 하니 이게 되네.
아주 단순한 말이지만, 저는 여기에 리더들이 생각해야 할 몇 가지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더가 아니라도 평소의 인간관계에서도 적용해야 할 중요한 인사이트가 있습니다.
1. 기다림의 힘
몇몇 리더들은 구성원에게 태스크를 부여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오기까지의 시간을 기다리기 싫어합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중간 점검을 하고 피드백을 합니다. 그러다가 일의 진행이 마뜩잖으면 다른 담당자로 변경을 하거나 리더인 본인이 하겠다고 빼앗아 오기까지 합니다. 물론 역량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한 대부분의 경우는 역량문제가 아니라 인내의 문제였습니다. 구성원이 일을 완결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이미 업무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리더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성공은 곧 다른 성공을 만들게 됩니다. 작은 성공을 거둘 때까지 기다리지 못한다면 그 구성원의 성장 역시 요원할 수밖에 없습니다. 업무 지식을 알려주는 것만이 성장을 도와주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성공 경험을 하나하나 쌓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큰 성장지원입니다.
2. 양날의 검, 질책
받고 기분 좋을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질책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잘못된 점이 있다면 분명하게 말해야 할 경우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수시로 질책을 하게 되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석에 올라간 타자가 헛스윙을 할 때마다 감독이 질책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타석에 올라가면 타석을 마칠 때까지 믿어 주어야 합니다. 혹시라도 성과가 좋지 않다면 다시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이후 어떤 점이 잘못되었는지 말해주면 됩니다. 질책은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물론 기다림이 언제나 100% 정답 이거나, 질책이 언제나 100% 오답이진 않습니다. 어느 경우에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합니다. 판단의 몫은 결국 리더입니다. 오늘도 힘든 판단을 이어가야 하는 리더님들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Kay 작가(김우재) / 출간작가 / 리더십 / 조직문화
https://www.linkedin.com/in/kay-woojae/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그리고 컨설팅펌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으로 리더십과 ‘글쓰기’를 돕습니다.
★ '나는 팀장이다' (공저) / 플랜비디자인 2020년 / 7쇄 / 대만출간
★ hahahaHR.com, 네이퍼카페 "팀장클럽", 코치닷 정기 연재
★ 리더십 칼럼 기고: 대기업 내부 블로그, HR인사이트 등
★ 카카오 커리어 분야 크리에이터 (브런치)
★ 리더십 강의 진행: 러닝스푼즈, IT 스타트업, 국가기관 등
★ 글쓰기 모임 운영: 작심삼일 글쓰기, 두들린 체인지 스터디 ‘리더의 글쓰기’ 등
★ 다수의 기업 및 기관의 다양한 HR 프로젝트 수행
안녕하세요? 리더십과 조직문화를 돕는 Kay작가, 김우재입니다. 오늘은 제가 즐겨보는 예능프로그램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1박 2일은 전 국민 예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장수 프로그램이기도 하거니와 온 가족이 모여서 보기에 부담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은 주말 저녁식사는 1박 2일 시청을 하면서 ‘가족 회식’을 합니다. 물론 본방 사수를 할 수 없기에, VOD를 이용해서 시청하기 때문에 실제 방영은 몇 주가 지났겠지만, 어제 본 1박 2일에서는 무척 인상 깊은 장면이 있었습니다.
멤버 전원이 저녁식사 메뉴를 걸고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팀을 나누어서 이긴 편만 맛 좋은 메뉴를 먹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원이 한편이 되어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출연진과 제작진과의 대결인 것이지요.
게임 방법은 간단합니다. 라운드별로 제작진이 제시하는 단어를 듣고 답을 맞히면 됩니다. 다만 제한시간이 있는데, 이 시간 안에 모든 멤버가 답을 해야 합니다. 한 사람이라도 틀리거나 제한 시간을 넘기에 되면 그 라운드는 출연진 패배가 되고 메뉴는 먹지 못하게 됩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출연진들은 게임을 잘했습니다. 평소 퀴즈에 약했던 멤버까지 잘하게 되니 팀의 분위기는 아주 좋았습니다. 맛있는 메뉴를 하나하나 획득해 가던 중 한 라운드에서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멤버가 답을 제시하지 못해 난감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른 멤버들은 독촉하지 않고 그를 기다렸습니다. 평소 같으면 동료들의 질책과 독촉이 이어졌을 텐데, 그 순간만큼은 모두가 그를 기다려 주었습니다. 결국 그는 정답을 맞혔고, 해당 라운드 역시 승리했습니다. 맛있는 메뉴를 획득하기도 하였지만, 짜릿한 승리를 거둔 멤버들은 다 같이 얼싸안았습니다. 이때 한 멤버의 한마디가 저를 ‘감동(?)’시켰습니다.
아주 단순한 말이지만, 저는 여기에 리더들이 생각해야 할 몇 가지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더가 아니라도 평소의 인간관계에서도 적용해야 할 중요한 인사이트가 있습니다.
1. 기다림의 힘
몇몇 리더들은 구성원에게 태스크를 부여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오기까지의 시간을 기다리기 싫어합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중간 점검을 하고 피드백을 합니다. 그러다가 일의 진행이 마뜩잖으면 다른 담당자로 변경을 하거나 리더인 본인이 하겠다고 빼앗아 오기까지 합니다. 물론 역량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한 대부분의 경우는 역량문제가 아니라 인내의 문제였습니다. 구성원이 일을 완결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이미 업무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리더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성공은 곧 다른 성공을 만들게 됩니다. 작은 성공을 거둘 때까지 기다리지 못한다면 그 구성원의 성장 역시 요원할 수밖에 없습니다. 업무 지식을 알려주는 것만이 성장을 도와주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성공 경험을 하나하나 쌓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큰 성장지원입니다.
2. 양날의 검, 질책
받고 기분 좋을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질책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잘못된 점이 있다면 분명하게 말해야 할 경우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수시로 질책을 하게 되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석에 올라간 타자가 헛스윙을 할 때마다 감독이 질책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타석에 올라가면 타석을 마칠 때까지 믿어 주어야 합니다. 혹시라도 성과가 좋지 않다면 다시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이후 어떤 점이 잘못되었는지 말해주면 됩니다. 질책은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물론 기다림이 언제나 100% 정답 이거나, 질책이 언제나 100% 오답이진 않습니다. 어느 경우에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합니다. 판단의 몫은 결국 리더입니다. 오늘도 힘든 판단을 이어가야 하는 리더님들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Kay 작가(김우재) / 출간작가 / 리더십 / 조직문화
https://www.linkedin.com/in/kay-woojae/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그리고 컨설팅펌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으로 리더십과 ‘글쓰기’를 돕습니다.
★ '나는 팀장이다' (공저) / 플랜비디자인 2020년 / 7쇄 / 대만출간
★ hahahaHR.com, 네이퍼카페 "팀장클럽", 코치닷 정기 연재
★ 리더십 칼럼 기고: 대기업 내부 블로그, HR인사이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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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 모임 운영: 작심삼일 글쓰기, 두들린 체인지 스터디 ‘리더의 글쓰기’ 등
★ 다수의 기업 및 기관의 다양한 HR 프로젝트 수행